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 자막 기술 및 도구 정리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자동생성 기능이 없는 영상에 자막 넣는 방법

anchanny 2025. 6. 28. 10:38

대부분의 영상과 플랫폼에서는 자동자막 기능이 있지만 여전희 많은 영상에서는 자막이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인터뷰 영상, 브이로그, 수업 녹화본 등은 자막이 자동으로 생성되지 않아서 사용자가 직접 자막을 삽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자막이 없는 영상은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에게 접근성을 제한하고 학습용 영상이나 프레젠테이션 콘텐츠로 활용될 때도 이해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문제는 자막 자동 생성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 않은 영상에 자막을 직접 입히는 것이 상당히 번거롭고 어렵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많은 초보 영상 제작자들은 “어떤 툴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자막 싱크를 맞추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그러나 몇 가지 기본적인 도구와 흐름을 익히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자막 없는 영상에 자막을 넣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자막 자동 생성 기능이 없는 영상에 자막을 넣는 가장 쉬운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특별한 장비나 유료 프로그램 없이도 가능하며 무료 툴과 웹사이트를 활용해 누구나 실현 가능한 방식으로 안내할 것이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공유할 때 자막은 단지 보조적인 요소가 아니라 ‘소통의 기본 장치’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직접 자막을 입히는 과정을 시작해보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자동생성 기능이 없는 영상에 자막 넣는 방법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자동생성 기능이 없는 영상에 자막 넣는 방법

1단계: 음성에서 텍스트로 – STT 도구를 활용한 스크립트 추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상에 들어 있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STT(Speech-to-Text) 기술이다. 자막 자동 생성 기능이 없는 영상이라도 사용자가 영상의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앱이나 사이트를 활용하면 텍스트를 뽑아낼 수 있다.

추천하는 가장 간단한 도구는 구글의 Live Transcribe 앱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영상을 스피커로 재생해 놓고 스마트폰 마이크에 들려주면 음성이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되어 화면에 표시된다. 이 텍스트를 복사해 메모장이나 워드 프로그램에 붙여넣으면 자막의 기초 자료가 완성된다.

PC 환경에서는 Otter.ai, Vrew(브류), Notta.ai 같은 무료 또는 무료 체험이 가능한 웹 기반 STT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Vrew는 한국어 인식 정확도가 높고 영상 파일을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음성을 분석하여 자막 후보를 제공한다. 자동 자막 기능은 없지만 사용자가 수동으로 영상 파일을 업로드하여 음성 분석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STT 결과물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단어 누락, 발음 오인식, 띄어쓰기 오류 등이 있을 수 있어서 반드시 사람이 직접 결과물을 확인하고 수정해야 한다. 그러나 전체 자막의 70~80% 정도는 STT로 자동 생성되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자막을 처음부터 입력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2단계: 자막 텍스트 정리 및 시간 코드 삽입 – 간편한 편집의 핵심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했다면, 이제 자막용 문장을 정리하고 영상 타임라인에 맞춰 자막을 입히는 단계다. 이 과정은 초보자들에게 가장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도구만 잘 선택하면 매우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은 Vrew를 활용하는 것이다. Vrew는 단순한 텍스트 에디터가 아니라, 영상 파일을 업로드하면 타임라인과 함께 텍스트를 보여주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동 생성된 자막을 문장 단위로 클릭하며 수정할 수 있고, 자막과 영상 싱크도 자동 조절된다. 자막 위치, 크기, 색상 설정도 가능하며, 최종적으로 영상에 자막이 입혀진 상태로 저장하거나, 자막 파일(SRT)을 별도로 추출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무료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캡컷(CapCut)을 사용하는 것이다. 캡컷은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지원되며, 영상 타임라인 상에서 텍스트 삽입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직접 자막을 입력해야 하지만, 타임라인에 자막 길이와 위치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자막이 빠르게 지나가거나 오래 머무는 경우, 자막 길이를 조절해 시청자의 가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외에도 Shotcut, DaVinci Resolve(무료 버전), 클립챔프 등에서 수동 자막 삽입이 가능하다. 공통된 팁은 다음과 같다. 자막 한 줄에는 15자~20자 정도가 적절하며, 3초 이상 표시되어야 읽기 편하다. 문장이 길 경우에는 두 줄로 나누어 보여주는 것이 좋다. 감정 표현, 음향 효과(예: [웃음], [박수 소리])를 자막에 추가하면 영상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3단계: 완성된 자막 영상 저장과 플랫폼 업로드 팁

 

자막이 영상에 완전히 입혀졌다면, 이제 저장하고 공유하는 단계다. 영상 내 자막을 ‘오버레이 자막(영상 위에 직접 삽입)’ 형태로 넣었다면, 영상을 저장하면 자막이 포함된 상태로 출력된다. 이 방식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 바로 업로드할 수 있고, 사용자의 별도 설정 없이 자막이 항상 표시된다.

반면 자막 파일(SRT, VTT 등)을 따로 추출한 경우 영상 플랫폼에 업로드 시 자막 파일을 추가로 등록해야 한다. 유튜브의 경우, 영상 업로드 후 자막 탭에서 파일 업로드 → 타이밍 포함된 파일(.srt)을 선택하면 영상과 자막이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이 방식의 장점은 사용자가 자막을 켜고 끌 수 있다는 점이며 멀티랭귀지 자막을 제공할 때도 유리하다.

자막 영상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추가 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막 폰트는 깔끔한 고딕체 또는 산세리프체를 사용하고, 배경을 약간 반투명한 검정색으로 설정하면 가독성이 올라간다. 둘째, 화자의 감정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자막 색상을 달리하거나, 괄호 안에 설명을 추가하면 좋다. 예: [화남], [속삭임].

마지막으로, 자막이 잘 들어간 영상은 검색 최적화(SEO)에도 유리하다. 유튜브는 영상 내 자막 내용을 크롤링하여 검색 키워드에 반영하여 영상 내용이 텍스트로 잘 표현되어 있으면 검색 노출률이 높아진다. 이는 자막을 단순한 편의 기능이 아닌,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요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결론적으로 자막 자동 생성 기능이 없는 영상도, 위의 세 단계(음성 텍스트 변환 → 자막 편집 및 싱크 → 저장 및 업로드)를 통해 누구나 쉽게 자막을 입힐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도구 선택과 반복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편집 루틴을 찾는 것이다. 자막은 단지 보조가 아니라, 모든 시청자를 위한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