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디어시대인 만큼 특별히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TV는 시각적 정보의 창구일 뿐 아니라 중요한 여가 활동 수단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콘텐츠는 음성을 기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자막 기능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소음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나 외국어 콘텐츠를 이해하려는 경우에도 자막 기능은 매우 유용하게 작용합니다.
현대 TV 제조사들은 이러한 사용자 요구에 따라 자막 기능을 더욱 다양하게 발전시키고 있으며 단순한 자막 제공을 넘어서 사용자 맞춤형 자막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막의 크기, 색상, 위치를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게 하거나, 고대비 모드 및 반투명 배경 기능을 도입하는 등의 기술적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브랜드별로 자막 기능의 설정 방법과 편의성에 차이가 생기고 있고 그 차이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삼성, LG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실제 자막 설정 방식과 기능의 차이를 깊이 있게 비교하고 청각장애인들이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얻을 수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삼성 스마트 TV의 자막 설정 방법과 사용자 맞춤 기능
삼성 스마트 TV는 Tizen OS 기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막 기능 역시 이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작동합니다. 사용자가 자막을 설정하려면 먼저 리모컨의 ‘홈’ 버튼을 눌러 ‘설정(Settings)’ 메뉴로 진입해야 합니다. 이후 ‘일반(General)’ 탭으로 이동한 뒤, ‘접근성(Accessibility)’ 메뉴 안의 ‘자막 설정’ 항목을 찾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삼성 TV는 기본적으로 방송 자막(DTV 자막)과 인터넷 기반 스트리밍 자막을 모두 지원합니다. 특히 자막 스타일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돋보입니다. 사용자는 자막의 배경색, 글자 색상, 글꼴 크기 및 스타일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으며, 자막의 투명도나 자막의 위치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청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용자에게 시각적 부담을 줄여주고, 개인의 시력 상태나 선호도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삼성은 일부 고급 모델에서 AI 기반 음성 분석 기능을 통해 실시간 자막 생성 기술(STT: Speech-to-Text)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이는 일반 방송뿐 아니라 외부 기기를 통해 입력되는 오디오에도 자막을 생성할 수 있게 하여, 더 넓은 범위의 콘텐츠 접근성을 보장합니다. 이러한 기술은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술 진화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LG 스마트 TV의 자막 기능과 사용자 친화적인 접근성 설계
LG 스마트 TV는 webOS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으며, 접근성에 대한 고려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자막 기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리모컨의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Quick Settings)’ 버튼을 누른 뒤, ‘전체 설정(All Settings)’ 메뉴로 진입해야 합니다. 그 후 ‘접근성(Accessibility)’ 카테고리 안의 ‘자막’ 항목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LG TV는 자막 설정을 단순히 ON/OFF로 구분하지 않고, 사용자의 개별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맞춤형 옵션을 제공합니다. 특히 시각적으로 자막이 화면과 겹쳐서 인식하기 힘든 경우를 대비해 배경 투명도 조절 기능과 색상 반전 옵션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정 색상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사용자나, 고대비 환경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LG의 강점 중 하나는 ‘음성 안내(TalkBack)’ 기능과의 통합입니다. 자막 설정이 음성으로도 안내되기 때문에 시력에도 불편을 가진 중복장애 사용자들에게도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게다가 웹OS는 넷플릭스, 유튜브,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OTT 서비스와의 호환성이 높아, 자막이 콘텐츠 플랫폼별로도 자연스럽게 연동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넷플릭스 앱 내에서 자막 언어를 선택하면 LG TV 시스템과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별도의 설정 없이 자막이 활성화됩니다.
브랜드별 자막 설정의 실질적 비교와 사용자 추천 가이드
삼성과 LG는 자막 기능에 있어 모두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접근 방식에서 사용자 경험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삼성은 보다 기술적이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자막 시스템을 제공하며, 고급 사용자나 STT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청각장애인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외부기기 입력에 자막을 입히고 싶은 경우 삼성의 AI 자막 생성 기술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LG는 전반적인 사용자 접근성과 직관적인 UI 설계에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시력 저하를 겪는 사용자나 기술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의 청각장애인에게 LG의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자막 설정 환경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TalkBack 기능과의 통합은 청각장애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겪는 사용자에게 중요한 차별화 요소입니다.
두 브랜드 모두 OTT 콘텐츠 연동성은 양호하지만, LG가 약간 더 유연하게 콘텐츠 기반 자막 언어 변경을 자동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LG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막 환경을 기억하는 기능이 좀 더 안정적으로 작동해, 설정을 반복하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TV 선택 시에는 단순한 자막 제공 여부보다도, 자막 설정의 유연성,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직관성,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과의 호환성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사용자가 기술에 익숙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자막을 활용하고 싶다면 삼성 제품이 적합하고, 보다 직관적이고 접근성이 우수한 시스템을 선호한다면 LG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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